냉장고에 계속 넣어두면 안좋은 음식 3가지
냉장고의 허점과 올바른 관리 방법
흔히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하기만 하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온 환경에 보관하는 것만으로 모든 유해 물질이 발생하는걸 막을 수 없고, 오히려 보관 방식이나 기간에 따라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들도 있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식재료가 잘못된 관리로 인해서 도리어 몸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냉장고 속에 들어있는 음식을 세심하게 살펴보는게 좋다.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재료는 우리가 간식으로 자주 먹는 견과류다. 견과류는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지만, 그 지방 때문에 공기와 빛, 그리고 습기에 취약하다. 개봉한 뒤 제대로 밀봉하지 않거나 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변질되기 쉽고, 냉동 보관을 해도 해동과 재냉동을 반복하면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견과류가 습기를 머금게 될 때 발생하는 가장 커다란 위험은 곰팡이다. 땅콩이나 아몬드 등에서 자라는 곰팡이는 아플라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소를 생성한다. 이 물질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체내에 들어오면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장기적으로 간암을 유발할 위험을 높인다. 곰팡이가 핀 부분만 먹을수 있지 않냐 싶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독소가 이미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망설이지 말고 통째로 버려야 한다. 또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지방이 산패되서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견과류를 안전하게 먹으려면 처음부터 소분해서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고 신선할 때 빠르게 소비해야 한다. 우리가 자주먹는 간식으로 잼이 있다. 잼은 설탕이 많아서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분 함량이 높고 스푼이나 식기에 남아있는 음식 잔여물과 침이 섞이기 쉽다. 일단 이물질이나 수분이 유입되면 냉장고 안에서도 곰팡이가 쉽게 번식한다. 잼 역시 견과류와 마찬가지로 표면에 작은 곰팡이 흔적이 발견되었을 때 그 부분만 숟가락으로 걷어내고 남은 부분을 계속 먹는 경우가 많지만 눈에 보이는 표면 밑으로 이미 투명한 곰팡이와 대사산물이 내부에 퍼져 있을 확률이 높다. 해외 전문 기관에서도 곰팡이가 핀 잼이나 젤리는 미련 없이 모두 폐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잼을 신선하게 유지하려면 덜어 먹을 때 반드시 물기나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전용 스푼을 사용해야 하고, 사용 후에는 뚜껑을 바로 닫자. 마지막으로 건강에도 좋은 들기름에는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이 들어있다. 하지만 알파리놀렌산은 다중불포화지방산 구조를 띠고 있어 공기 중 산소나 빛, 열에 노출됬을 때 순식간에 산화가 진행되서 투명한 병에 넣어 밝은 곳에 두거나 뚜껑을 자주 열어두면 안된다. 산화가 진행된 들기름에서는 과산화지질과 알데하이드, 케톤 같은 유해한 이차 산화물들이 만들어진다.특히 과산화지질은 체내 세포막과 DNA를 공격하여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알데하이드 계열의 물질은 세포 및 유전에 독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들기름에서 고소한 향 안좋은 냄새가 나면 이미 심각하게 산화된 상태라 아까워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들기름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 햇빛을 막아주는 차광 용기나 작은 암색 병에 나누어 담아 뚜껑을 밀봉한 뒤 냉장 보관해야 한다. 들기름은 열에 취약해서 볶음이나 튀김 같은 고온 조리보다 나물 무치거나 완성된 요리 위에 살짝 얹어 먹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영양 손실이 없고 맛있게 먹을수 있다.